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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들은 열대야와 '의문의 소리'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는데요.

 

 

의문의 소리의 정체는 바로 황소개구리 울음소리 였습니다.

 

1970년대 미국, 일본으로부터 식용 등 농가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보급된 황소개구리!!

 

 

 

하지만 정작 실질적인 소득과 연결되지 않았고 사육 농가에서 무단 방류하는 바람에 황소개구리는 국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는데요

 

 

90년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후 지자체 차원에서 대대적인 포획작업으로 개체 수가 많이 줄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빛가람 혁신도시의 경우 녹지 및 생태 환경 확보를 위해 조성 된 중앙호수공원을 비롯한 습지, 연못 등이 여름철 황소개구리 주 서식지가 되며 주민들의 생활상 고충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일몰 후 야간 시간 대 시작되는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아파트 단지까지 들려오면서 호수 인근 주민들이 불면증을 호소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빛가람동 주민들은 급기야 직접 해결을 위해 황소개구리 소탕작전을 펼쳤습니다.

 

나주시 빛가람호수공원 모인 주민들은 한 손엔 작살을, 한 손엔 손전등을 들고 허리춤까지 차는 물 속으로 거침없이 들어가더니 작살로 바닥을 내리찍기를 수차례, 금세 준비한 주머니가 가득 찰 정도로 황소개구리를 포획하였습니다.

 

 

 

호수 외에도 유전제, 중흥1,2차아파트 뒤 두물머리 연못 등을 순회하면서,하루 평균 150마리의 황소개구리를 포획하였다고 합니다.

 

 

주민과 지역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 나주 빛가람동 황소개구리 소탕작전!! 다가오는 내년 여름에는 편안하고 고요한 밤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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