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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라크, 10명이 사망하고 34명이 큰 부상을 입는 끔찍한 폭탄 테러 사건이 발
생하였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폭탄테러에서 실제로 죽거나 다친이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ISIS 스파이로 잠입한 '하리스 알 수다니' 대위에 의해 거짓으로 연출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ISIS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raq siria)"의 약자로 (대한민국 외교부는 ISIL로 부릅니다.) 극단적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입니다.

 

요즘 많이 거론되는 IS 이전 단체로 이들은 종교라는 이름 아래 수 많은 테러를 자행하며 많은 민간인들을 학살하였습니다.

 

 

 

전직 컴퓨터 기술자로 평소 자기 직업을 따분하게 여기던 하리스 알-수다니는 동생 무나프(Munaf)와 함께 이라크 팔콘 정보국 요원에 지원하였고 2015년 ISIS에 스파이로 잠입을 하였습니다.

 

 

ISIS의 신뢰를 쌓아간 하리스는 마침내 폭탄 테러를 지시하는 위치에까지 올라가게 되었고 하리스는 자신에게 폭탄 테러 명령이 하달될 때마다 ISIS 몰래 가짜 폭탄과 배우들을 준비한 뒤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하리스는 팀원들에게 붉은색 염료를 칠한 뒤 마치 죽은 것처럼 연출하였고 이후 하리스는 외딴 공터같은 안전한 곳에서 폭발을 일으킨 뒤 조작된 사진과 영상을 ISIS 지도부에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하리스에게 협조하던 경찰은 "하리스의 폭탄 테러로 수많은 시민들이 죽거나 다쳤다"며 가짜 성명을 발표하며 ISIS를 감쪽같이 속아 넘겼습니다.

 

 

 

ISIS는 매번 철두철미하게 작전에 성공하는 하리스에게 점점 더 많은 신뢰와 임무를 맡기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그는 성공적으로 그들을 속였습니다.


하리스는 16개월 동안 스파이로 잠입하여 차량폭발 테러 30여 건, 자살폭탄테러 18건 등 50여 건에 달하는 테러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수백명의 목숨을 살린 숨은 영웅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1월, 하리스의 스파이 활동은 결국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ISIS가 하리스의 차량에 도청기를 설치하였고 그만 그의 진짜 정체가 탄로나게 되었습니다.

 

ISIS는 하리스에게 "폭탄 실린 트럭을 몰고 시장으로 가서 폭발시키라’라는 지령을 내리며 그를 바그다드 북쪽의 한 농가로 유인했습니다.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으며 심지어 영웅의 시신조차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하리스는 비밀요원답게 부모님이나 아내에게도 자기 신분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하리스가 숨진 뒤에야 그가 스파이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하리스의 죽음과 비밀스러운 일생을 알게 된 가족들은 안타까움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그러나 곧 이들은 슬픔을 떨쳐내고 명예롭게 세상을 떠난 하리스를 자랑스럽게 추억하기로 했습니다.

 

동생 무나프는 형의 얼굴을 가슴에 새겼고 아들 '모아말'은 아빠랑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아빠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씩씩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하리스의 아버지 아비드 또한 "내 아들은 많은 생명을 구했다. 모든 작전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는 것을 막아냈다"며 아들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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