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아내(부인), 오디션, 관제탑세레머니

이번 포스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깜작 발탁된 문선민 선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웨덴 3부 리그에서 국가대표가 된 선수 문선민!!

 

K리그를 즐겨보는 축구팬이 아니라면 그의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온두라스와 평가전 이후 그의 이름을 각인시켰을 듯 한데요.

 

 

문선민은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 윙어 포지션을 주로 소화하며 현 소속팀은 인천 유나이티드 입니다.

 

하지만 기존 국대 선수와는 다른 길을 걸어온 독특한 이력이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히딩크와 벵거의 선택을 받은 10000대 1 오디션의 기적

 

문선민은 고등학교 때까지 한국에서 축구를 했지만 고등학교 때 유럽으로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다니느라고 프로 팀과 대학 어느 곳도 가지 못했습니다.

 

 

축구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서 문선민은 나이키사에서 주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찬스 오디션'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더 찬스 오디션'이란 전 세계에서 11명의 축구유망주를 선발해, 업계의 유명 지도자들 밑에서 수업을 받고, 프로 팀에도 입단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축구계 '슈퍼스타 K'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입니다.

 

 

문선민은 7만5000명이 참가자 중 ‘최후의 8인'에 선정되었고 나이키 아카데미에 입단, 2012년 1월, 당시 스웨덴 3부 리그 소속이었던 외스테르순드 FK에 입단하였습니다.

 

당시 그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스웨덴 3부면 K리그보다 못하지 않냐" 라는 반응에 크게 이슈화 되지 못했습니다.

 

 

스웨덴에서 문선민의 성장은 괄목할 만 했습니다.

2012 시즌부터 팀에 합류해 그 시즌 16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은 2부 리그인 수페레탄으로 승격을 하였고 2015시즌에는 스웨덴 1부리그팀인 유르고덴스에 임대 후 준수한 활약으로 3년 정식계약까지 체결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식 계약 체결 후에는 부상에 시달렸고, 거기에 향수병까지 겹치면서 계약을 해지하고 퇴단한 후 K리그의 문을 두들겼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처음으로 월드컵에 참여하게 된 선수 문선민!!

 

2017시즌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국내리그에 복귀한 문선민은 뛰어난 돌파력을 바탕으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며 주목받는 선수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첫 교체출전한 경기에서 MOM으로 선정되는 등 K리그 4R전체 MVP에 선정되기도 하며 인천유나이드팀의 주축 윙어로 자리를 잡은 문선민!!

 

 

하지만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며 체력적 한계와 더불어 지나친 탐욕, 패스 타이밍을 잘 못 잡는 문제점이 겹치며 그저 그런 선수로 평가 되었습니다.

 

결국 주전경쟁에서 밀려나고 교체 후 다시 교체 당하는 수모와 팀에서 맡던 부주장직까지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여름날씨에 적응을 하고 안정화 된 모습을 보여주며 30경기 4골 3어시로 인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인천이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게 된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여 가장으로서의 첫 시즌인 2018년!!

 

 

문선민은 K리그 득정랭킹 4위까지 오르정도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 신태용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문선민 선수 장점

 

문선민 선수는 순간스피드가 빠른 선수입니다. 문선민의 100m스피드는 12초 중후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10m 스피드는 박용지 보다 빠릅니다.(박용지 100m 스피드는 11초)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간 침투,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능력과 상대 한두명 정도는 쉽게 돌파할 수 있는 개인기가 있습니다.

아쉬운점은 골결정력이 다소 부족합니다. K리그 해설위원이 문선민을 두고 골 결정력만 있었다면 7골은 넣었을 것이라 평하기도 했습니다.(당시 7골은 득점선수를 말합니다.)

  

문선민 관제탑댄스

 

문선민은 3월 10일 전북 현대 모터스전에서 선발로 출전, 선제골을 기록했고 독특한 골 세레머니를 하였습니다. 바로 관제탑댄스인데요.

 

 

이 댄스는 원래 K리그 홍보대사인 BJ감스트의 댄스로 경기 종료 후에는 감스트와 단 둘이서 만났는데, 여기서까지 관제탑을 시전하며 감스트를 당황시키며 K리그를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등극하였습니다.

 

 

문선민 아내 오혜지

문선민은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지난 3월 여자친구였던 오혜지씨와 혼인신고를 마치며 정식부부가 되었습니다.

 

 

아내 오혜지 씨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으로 여중생 시절부터 서포터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선민은 인천 서포터즈 사이에서는 '문서방'이라 불리우며 만약 부진한 활약을 한 날에는 집에서 밥 굶긴다라는 카더라 통신도 있을 정도 입니다.

 

 

아내 오혜지씨는 원래는 인천팬이 아니라 울산 이천수의 팬이었다가 이천수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을 하자 연고의식에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즈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며 세무사를 꿈꾸던 어느날 문선민과 사진을 찍게되었고 두 사람은 같은 문래동 출신이라는 것이 인연이 되어 연인으로 발전을 하였습니다.

 

당시 오혜지씨는 문선민과 사귀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고 합니다.

 

 

오랜 축구 포터즈 생활로 선수와 팬의 만남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잘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부인 오혜지씨는 문선민의 진심을 알아보았고 결국 결혼까지 골인~

 

조만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문선민

 

문선민의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 선출을 두고 왈가왈부 말들이 많습니다.

 

최대 기대주 중 한명이었던 권창훈의 부상으로 인해 생긴 공석에 한 때 한국축구의 상징이었던 이청용을 탈락시키며 된 발탁이다 보니..

 

하지만 기억 하시나여?

 

2002년 월드컵 때도 언론과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수는 대한민국이 16강을 결정하는 환상적인 골을 넣었고

 

 

그로부터 5년 뒤 영국 프리미어 최고의 팀에 스카웃 되어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숱한 업적을 남기며 한국축의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바로 두개의 심장을 가진 박지성 해설위원 입니다.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것도 아니고 A대표팀도 처음인 문선민 선수!!

 

물론 주전보다는 교체로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문선민 관제탑댄스 보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