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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 주제는 희대의 하이잭 사건이라 불리우는 D.B 쿠퍼 비행기 납치사건 입니다.

1971년 비행기 납치후 돈을 챙긴 뒤 낙하산을 타고 사라졌던 만화 같은 이 사건은 사건 발생 이후 무려 45년동안 미국 FBI에서 범인 잡으려 했지만 결국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2016년 수사를 중단하며 '영구미제사건'이 되었습니다.

사건개요

1971년 11월 24일, D.B쿠퍼로 알려진 한 남성이 오리건 주 포틀랜드 공항에서 워싱턴 주 시애틀·터코마 공항으로 가는 노스웨스트 오리엔트 여객기에 탑승을 하였습니다.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그는 검은색 정장과 흰색 와이셔츠, 그리고 검정 넥타이를 맸다고 합니다.

 

여객기 뒤쪽에 앉은 쿠퍼는 승무원에게 자신의 서류 가방에 폭탄이 있다는 쪽지를 건넸고 믿지 못할까 봐 가방을 열어 빨간색 원통 주변으로 여러 가닥의 전선이 감긴 폭탄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쿠퍼는 시애틀·터코마 공항 도착과 함께 인질로 잡은 승객과 승무원을 풀어주는 대가로 20달러 지폐로만 이뤄진 현금 20만 달러(약 2억2천920만 원)와 앞으로 메는 낙하산 2개와 뒤로 메는 낙하산 2개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비행기 회사는 그가 원했던 돈과 낙하산을 제공했고 구퍼는 몸값을 받자 승객 36명, 승무원 2명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그는 일부 승무원을 계속 비행기에 태우고 기수를 멕시코시티로 돌렸습니다.

 

쿠퍼는 시애틀·타코마 공항을 이륙해 네바다 주 리노에 이를 무렵 쿠퍼는 스튜어디스를 비롯한 인질 모두를 조종실 안에 몰아넣고 기장에게 랜딩기어를 내리고 여압장치를 끝 채로 최저비행고도에서 최저속도로 비행할 것을 지시 합니다.

 

그리고 잠시 뒤 비행고도 1만 피트(3천48m) 상공에서 입고 있던 정장에 돈을 두른 채 낙하산을 펴고 비행기 뒷면의 문을 내리고 그대로 낙하하여 탈출했습니다.

맨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깜깜한 밤에 낙하산에 의지한 채.. 만화같은 이 사건 때문에 그에게 '댄쿠퍼'라는 이름이 붙혀지게 됩니다. 이는 1963년 발간된 프랑스 만화 "댄쿠퍼"에서 인용한 것으로 만화에서 어두운색 정장과 눈 가면을 착용한 주인공이 군용 낙하산을 펴고 비 오는 날 밤 숲에 낙하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건 이후

이후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D.B 쿠퍼의 행방은 묘연했기 때문입니다.

수십대의 헬리콥터가 동원되며 미국 역사상 최대의 수색작전을 벌였고, 예상 낙하지점인 루이스 강의 바닥을 뒤지기 위해 잠수정까지 동원했지만, DB쿠퍼는 물론이고 돈이나 낙하산마저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9년의 시간이 흐른 1980년 한 소년이 부식된 컬럼비아 강 주변에서 20달러 현찰 뭉치 5천800달러를 발견하였고 조사 결과 수사 기관이 쿠퍼에게 건넨 지폐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댄 쿠퍼가 사용하였던 낙하산 잔해와 넥타이도 발견이 되었으나 댄쿠퍼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제2의 D.B 쿠퍼와 용의자

D.B 쿠퍼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하이재커나 영구미제하면 쿠퍼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지며 모방범죄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댄쿠퍼 이외에는 아무도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사건 이후 모든 보잉 727 기종은 비행 중에 뒷문이 열리지 않도록 '쿠퍼 베인'이라는 장치를 달도록 개조되었다고 합니다.)

(1) 리처드 맥코이 주니어: 쿠퍼 하이잭 사건 4개월 후, 쿠퍼와 똑같은 방식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의 덴버행 보잉 727기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했고, 범인은 50만 달러를 챙겨 뛰어내렸습니다.

 

범인인 리처드 맥코이 주니어는 그린 베레의 헬리콥터 조종사 경험이 있었고 D.B 쿠퍼 하이잭 사건 당시 헬리콥터로 수색하는 임무를 맡은 주 방위군 소속의 군인이었습니다. 사건 이틀 후, 맥코이는 체포되어 4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탈옥했다가 FBI 요원에게 사살당했습니다.

 

(2)듀안 웨버: 1995년 듀안 웨버가 죽을 당시, 부인에게 "내가 D.B. 쿠퍼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후 부인 조 웨버는 D.B. 쿠퍼에 대한 책 여백에서 남편의 글씨를 발견했습니다.

 

아내 조웨버에 의하면 집에서 오래된 시애틀-타코마 공항행 비행기 티켓을 본 적이 있고, 남편이 콜럼비아 강을 바라보며 무척 슬퍼했다고 합니다. FBI의 얼굴 인식 프로그램으로 듀안 웨버의 사진과 쿠퍼의 몽타주를 비교해본 결과, 3,000장의 사진 중에서 듀안 웨버가 가장 일치하는 사진으로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3)토미웨소: 미국 유명한 과학블로그 ‘xkcd’에 따르면 범인은 '토미 웨소'이며 이 돈으로 희대의 괴작 '더 룸'을 찍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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