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한 연합군 진영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전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용맹한 군인 훈장’을 받은 한 원숭이 '재키(Jackie)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재키는 바분원숭이과 원숭이로 이들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성질이 매우 사나운 동물로서 흔히 개코원숭이라 불리웁니다. 좀처럼 기들이기 힘들며 애완동물로는 적합하지 않은데요. 하지만 재키는 달랐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레토리아 빌레리아 지역에 살고 있던 앨버트 마르(Albert Marr)는 어느 날 자신의 농장주변을 떠돌고 있는 한 마리의 개코원숭이를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재키였습니다.

 

마르는 길을 잃고 헤메는 원숭이가 불쌍해 보여 자신이 직접 키우며 마치 가족처럼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원숭이 재키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때,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고 당시 영국령에 살고있던 마르는 군에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고심을 하던 마르는 재키와 함께 영국군에 있을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의외로 군부대는 재키의 입대를 승낙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재키가 사람의 말을 매우 잘 따르며 사람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특징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재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제3보병여단 3연대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재키는 병사들과 같이 자고 생활했으며 원숭이의 민감한 청력과 후각은 멀리서 접근하는 적도 쉽게 탐지 할 수 있었습니다. 재키는 장교등에 올바른 방식으로 경례를 붙였으며 식탁에서는 포트와 나이프를 사용하고 동료 병사들에게 라이터로 담배파이프에 불을 붙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전쟁터이지만 후방전선에서 평화로운 날들이 지속되던 중 재키와 마르는 격렬한 전투가 한창인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어느날, 마르가 적의 총알에 맞아 어깨에 상처를 입자 재키는 마르의 옆에 머물며 계속해서 상처를 핥아주며 간호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재키역시 벨기에지역에 배치되었을 때 주변 폭탄이 터지면서 왼쪽 다리를 잃게 됩니다.

 

비록 다리를 절단하기는 했지만, 곧 마음의 안정을 되찾으면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고, 완벽하게 건강을 되찾은 재키는 그후 남아프리카 케이프 타운의 Maitland Dispersal 캠프에서 공식적으로 퇴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키는 당시 퇴역 군인에게 제공되는 양피지, 군사연금 및 민간고용양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최전방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에게만 제공되는 금빛 훈장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길었던 모험을 마친 후 이 들은 다시 가족농장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죽을때까지 재키는 평범한 애완동물로써의 삶을 살아가다 아쉽게도 농장 화제로 모두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