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주 비행을 최초로 한 생명체는 인류가 아닌 동물 바로 '개' 입니다. 1957년 스푸트니크 2호에 탑승한 소련 태생의 '라이카'가 그 주인공인데요.

비록 아쉽게도 라이카는 발사 후 장비 이상으로 인한 산소공급중단과 온도 상승으로 몇 시간만에 질식사 했습니다.(1주일간 생존했다고 알려지다 2002년 단시간만에 죽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1961년 좀 더 인류에 가까운 동물인 침팬지 '햄'을 머큐리 우주선에 탑승시켰습니다. '햄' 은17분간 우주비행에 성공하며 약 252km룰 비행한 후 다음 날 구조선에 의해 구출되어 생환하며 영웅이 되었습니다.

'라이카','햄' 그리고 지구를 17바퀴나 돈 '스트렐카'와 '벨카'까지 과거 인류를 대신해 우주로 보내진 우주동물들!! 동물이지만 우주개발에 이바지한 1등 공신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개, 침팬지 말고 우주여행을 한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심쿵대세인 '고양이' 입니다. 1963년 프랑스 출신의 암컷 고양이 펠레세트가 그 주인공 입니다. 

펠리세트는 프랑스 뒷골목에 살던 길고양이로 연구진에 의해 발탁 된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우주 비행 훈련을 받았습니다.

결국 세계 최초의 우주 고양이로 선발된 펠리세트는 로켓을 타고 지구에서 156Km 떨어진 곳에서 약 12분간 비행을 하며 우주고양이로서 새로운 역사를 세웠습니다.

 

비록 궤도 집입에는 실패했지만 비행하는 동안 펠리세트의 머리에 꽂아 둔 전극에서 뇌파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고 이는 인간이 우주로 나갔을 때 몸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귀중한 기초 자료가 되었습니다. 
 
파리 뒷골목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던 길냥이는 이처럼 인간의 우주 개발을 도운 최초의 고양이이자 다섯 번째 동물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과학자는 몇 달 후 펠리세트를 안락사 시켰다고 합니다.

 

러시아에 동상이 세워진 '라이카' 그리고 인간보다 유명해지고 인기가 많아지며 극진한 대접을 받았던 침팬지 '햄'과는 전혀 다른 결과였습니다.(햄은 17년을 더 살았다고 합니다.)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던 우주고양이 펠리세트를 위해 영국의 한 광고회사는 우주탐험의 역사에 펠리세트가 기여한 공로를 회복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이에 프랑스에 펠리세트의 동상을 세우기 위한 모금활동,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거나 기념우표를 발행하는 등 그녀의 공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