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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중국 국립 장애인 올림픽 수영대회, 두 다리가 없는 선수가 출발선 앞으로 나옵니다.

 

 

그녀를 알아본 사람들은 경악과 흥분 그리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공 소녀라고 불렸던 첸 홍얀의 기적같은 이야기

 

 

 

챈홍얀은 4살 때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두 다리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사고로 다리를 절단한 것도 모자라 가난했던 집안 탓에 제대로 된 치료도 받을 수 없었고 의족도 없었습니다.

 

보다 못한 할아버지가 그녀를 위해 만들어 준 의족은 다름아닌 농구공 이었습니다.

 

그녀는 양손에 나무로 만든 패드를 쥐고 바닥을 쓸듯이 기어 다녔고 가녀린 팔로 몸을 지탱해야 해서 늘 팔이 저렸으며 균형을 잡지 못해 넘어져 얼굴 등을 다치기 일쑤였습니다.

 

 

2005년 첸홍얀의 모습이 한 기자에 의해 포착이 되었습니다. 

 
사진 속 소녀는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웃는 모습에 전 세계인들은 말문이 막힐 정도로 애처롭고 눈물을 참기 힘들었습니다.

 

 


첸 홍얀의 안타까운 사연이 중국 전역과 해외주요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되자 많은 사람들이 소녀를 도와주겠다며 발 벗고 나섰습니다.

 

 

농구공을 대신해 의족을 달았고 난생처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수영팀에 입단하게 된 것 입니다.

 

물론 홍얀은 수영을 하지 못했고 양 다리가 없는 그녀에게 수영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물에 떠 있을 방법이 없는 것 같았고 항상 숨 막히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중국 국립 장애인 올림픽 수영대회에서 2개의 은메달을 따 현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3개의 매달(은, 동)과 공인기록을 세우며 수영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장애인 올림픽 예선전 자격이 부여되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장애인 올림픽 예선전, 그만 농구공 발을 만들어준 홍얀의 할아버지가 숨을 거뒀으며 그 충격에 그녀는 아쉽게도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낙심한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경쟁이 무엇인지 알게 됐을 때 너무 많은 중압감을 받았고 자신에게 (스스로)압력을 준 것을 깨달았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재기를 준비한 첸 홍얀. 그녀는 2014년 9월 윈난성 지방 장애인 올림픽 100m 평형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복귀’를 하였습니다.

 

이 소식은 중국 뿐만 아니라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알려졌습니다.

 

 

그녀의 놀라운 힘과 가득한 에너지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이었지만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신념에서 생겨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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