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 포스팅은  포로 신세가 되어 금나라로 끌려간 송나라 유복공주 이야기 입니다.

 

 

1127년 '정강의 난'으로 송나라는 수도를 함락 당하였고 송나라왕 송휘종과 왕비, 첩실 그리고 공주 등 3000명이 금나라의 포로가 되어 끌려갔습니다.

 

 

이들은 북방의 척박하고 추운 곳으로 끌려가면서 죽기도 하였으며 간신히 금나라에 도착해서도 황제나 장수의 첩실 또는 세실원(세탁)에서 노예처럼 일을 하였습니다.

 

 

한편 휘종의 9번째 아들인 조구는 금에서 탈출하여 남쪽으로 내려가 남송을 세우고 고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년 뒤 어느 날 거지행색을 한 여인이 궁을 찾아와 자신을 '환환'이라 칭하며 고종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는데 여기서 '환환'은 바로 송나라 '유복공주'의 이름이었습니다.

 

왕이 된 이복오빠를 찾아 도망쳐 나온 유복공주!!

 

하지만 고종은 그녀가 유복공주 환환 임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궁중생활에서 거의 마주 칠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복동생인 유복공주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점은 그녀는 발이 아주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궁중에서는 전족을 했기 때문에 발이 작아야 하는데..

 

이에 대해 자신이 금나라에서 소와 양떼처럼 끌려다니며 맨발로 생활했기 때문에 발이 커졌다고 ..

 

결국 고종은 늙은 궁인을 불러 그녀의 존재를 확인시켰는데

 

놀랍게도 그 여인은 궁중생활과 예법을 잘 알고 있었으며 어린시절 자신이 어머님의 옥반지를 가지고 놀다 잃어버린 사건까지 황실일원이 아니면 절대 모를 일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 환환 유복공주는 그 후 고종의 신임을 받으며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데..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유복공주가 가짜로 밝혀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고종의 생모 위현비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고종이 유복공주에게 생모 위현비의 소식을 물었을 때 그녀는 위현비가 세상을 떠났다고 고하였습니다.

 

하지만 멀쩡히 살아돌아온 생모 위현비

 

결국 밝혀진 그녀의 정체는 '환환'이 아니라 이정선이란 부랑아였습니가.

 

그녀는 궁중생활을 잘 알고 있었던 늙은 비구니와 짜고 유복공주 행세를 한 가짜 였습니다. 결국 늙은 비구니와 유복공주행세를 했던 가짜는 왕을 능멸한 죄로 참수형에 당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송나라 가짜 유복공주에 대해 알려진 사실 입니다.

 

하지만 다시 반전이 있는데요. 학계에서는 참수를 당한 여인이 진짜 유복공주가 맞다라는 주장을 제기 하였습니다.

 

그녀가 위현비가 죽었다고 거짓말한 이유는?

 

당시 유복공주는 생모의 소식을 알아보던 중 위현비가 금나라에서 욕보이는 일을 당하며 치욕적인 삶을 살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에 고종이 생모의 소식을 듣고 괴로워 할 것을 생각해 죽었다고 거짓을 말한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금나라에서 돌아 온 위현비는 자신의 치부가 알려지는 것이 싫어 모든 사실을 알 고 있는 유복공주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고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