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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2001년에 일어난 하이난다오 비행기 충돌사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 조종사의 무모한 행동 때문에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하이난다오 사건은?

 

왕웨이 소교(소령)은 중국 하이난다오 공군 기지 소속 F-8 전투기 조종사입니다.

 

그는 인근에서 정찰 활동하던 미군 조종사들에게는 "위험한 왕웨이"로 이미 상당히 악명 높았습니다.

 

왕웨이는 비행속도가 느린 EP-3E 미해군 정찰기를 따라 다니며 갑자기 정찰기의 아래쪽에서 갑자기 튀어올르는 등 위험천만한 비행을 자주 하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왕웨이가 사고를 치고 마는데..

 

평소 처럼 미군 정찰기를 겁주려던 왕웨이가 경로를 이탈해 너무 바짝 접근했고 결국 정찰기의 대형 프로펠러에 맞아 튕겨져 나가고 말았습니다.

 

 

당시 함께 비행하던 다른 조종사의 증언에 따르면  왕웨이가 탈출해서 낙하산을 폈다고 주장했지만(실종된 것으로 처리) 대부분의  정찰기 조종사들은 왕웨이의 캐노피가 정찰기의 대형 프로펠러와 충돌한 뒤 기체가 스핀에 걸려 추락했기 때문에 왕웨이는 아마도 충돌시 즉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왕웨이는 무모한 비행의 댓가를 목숨으로 치루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일명 하이난다오 비행기 충돌사고 입니다.

 

중국은 이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미군 정찰기가 왕웨이의 비행기를 일부러 들이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조사결과 EP-3E 미해군 정찰기 조종사 오스본 대위가 자동조종을 유지했던 것이 밝혀지며 중국측 증언은 거짓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사망한(추정) 왕웨이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장렬히 사망한 그의 시신을 찾자는 캠페인이 벌어졌고 수색작업은 사상 최대규모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이버 상에 그의 추모관도 있습니다.

 

끝으로  왕웨이가 사고칠 당시에 미군측에서 찍은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얼마나 가까이 접근했는지는 직접 보시면 압니다.  솔직히 저러고도 무사했다면 기적이 아닐까 싶을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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