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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월드컵에서 정확한 승부를 예측하며 화제가 된 점쟁이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아쉽게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그 열기는 남아있습니다.

 

현재 8개국이 남아 우승을 다투고 있으며 사람들의 관심은 월드컵의 우승팀이 어느나라 일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월드컵 최다우승국 브라질부터 아트사커 프랑스, 핵이빨 수아레즈가 있는 우루과이, PK 저주를 깬 영국, 주최국 러시아, 아자르가 있는 벨기에, 스웨덴, 크로아티아!! 

 

 

어느팀이 우승을 하여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비등 비등한 실력입니다.

 

러시아월드컵 우승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동물이 있으니 바로 월드컵 예측 문어 파울(Paul) 입니다.

 

 

 

 원조 월드컵문어 파울

 

 

월드컵 점쟁이 동물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파울은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수족관에 살았던 문어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당시 '파울'이 살고 있는 수족관에 두 개의 유리상자를 넣고, 그 외벽에 해당 국가 국기를 붙인 뒤에 그 안에 문어 먹이인 홍합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파울이 어느 나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의 홍합을 먹느냐에 따라 승패를 점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미 파울은 2010년 월드컵 이전 유로 2008 경기결과에 대해 90%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기 때문에 독일 현지는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파울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의 승패를 정확히 예측, 심지어 스페인과 4강전에서 독일이 스페인에 패배할 것까지 맞췄으며, 결승전에 스페인이 우승할 것이란 결과까지 맞춰 세계 최고의 점쟁이 문어로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스페인은 '펠레의 저주'를 받은 팀이었습니다.(펠레가 우승국으로 지목한 나라는 월드컵에서 항상 성적이 안 좋았습니다.)

 

즉 파울의 예측이 '펠레의 저주'를 깬 것 입니다.

 

현재 파울은? 아쉽게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0년 월드컵 당시 독일이 4강전에서 스페인에게 패배를 하자 분노에 휩싸인 국민여론으로 당장 요리해먹어야한다는 비난까지 빗발쳤으나 세계여론의 반대로 다행히 죽음을 면하였고(스페인에서는 보디가드를 보내려고 했습니다.) 파울은 월드컵이 끝나고 몇 달 뒤 천수를 다해 죽었습니다.

 

수족관측에서는 파울을 화장 한 뒤 그 재로 파울 모양으로 만든 상에 담아 보관했으며 점쟁이 문어 파울의 일생이라는 에니메이션이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 월드컵문어 라비오

 

이번 러시아월드컵 문어는 바로 일본의 라비오 입니다.
 

 

일본 홋카이도 오비라 해안일대를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로 잡은 문어로 라비오란 이름도 프랑스 축구선수인 아드리앙 라비오(Adrien Rabiot)에서 따온 것 입니다.

 

 

라비오의 점술 방식은 수족관을 각각 승리, 무승부, 패배 구역 등 3곳으로 나뉜 뒤, 똑같은 먹이를 놓았습니다.

 

라비오는 일본과 콜롬비아의 1차전 승리, 세네갈과의 2차전 무승부, 폴란드와의 3차전 패배를 모두 맞추며 '파울'의 재래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라비오는 일본과 벨기에의 16강전이 열리기 전에 수산시장에 팔렸고 삶아져 식재료로 쓰여졌습니다.

 

 

라비오의 저주때문일까? 일본은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2대0으로 앞서며 기적과 같은  8강 진출를 이루는 듯 했으나 종료직전 골을 허용하며 3대2로 역전패를 당하는 악몽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월드컵고양이 아킬레스

 

파울 사후 '포스트 파울'을 되고자 하는 예언 동물들이 속출했습니다. 캥거루, 기니피그, 낙타, 매 등 종류도 다양했으나 그 누구도 파울만큼 좋은 성적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러시아월드컵에 파울의 후계자라 불리우는 동물이 나타났으니 바로 월드컵 고양이 '아킬레스' 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쥐 잡는 일을 하는 고양이 ‘아킬레스’

는 월드컵 이전 세 차례 연속으로 우승팀을 맞추며 파울의 재림이라 불리우기 시작했습니다.

 

 

아킬레스가 승부를 예측하는 방식은 박물관 관계자가 경기 전 고양이 앞에 놓인 두 그릇에 국기를 꽂고 먹이를 담아두는 방식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1차전, 이란과 모로코, 러시아와 이집트의 경기를 모두 맞췄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스웨덴과 스위스의 16강전에서는 아킬레스는 스위스를 승리국으로 골라 승부 예측에 실패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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