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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로 대한민국 역사상 설상종목 첫 메달의 기대를 가지게 하는 구수한 부산사투리를 쓰는 푸른눈의 한국인 김마그너스에 대한 폿팅 입니다.

김마그너스는 1998년생으로 올해 20살 입니다. 부산광역시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노르웨이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9살까지 살다 노르웨이로 이주하였고 노르웨이식 이름은 망누스 뵈 입니다.

대한민국을 선택한 마그너스

마그너스는 노르웨이와 대한민국의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적법에 따라 22세까지는 양 국가의 국적 보유가 가능하나, 올림픽 등의 국제 대회에는 한 국가의 국적을 선택하여야 했습니다.

당시 그는 노르웨이에서도 촉망받는 크로스컨트리 선수였고 노르웨이 관계자들 역시 김마그너스에게 많은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엄마의 나라인 대한민국을 선택하였고 2015년 대한민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2016년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 청소년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크로스 종목에서 대한민국 스키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금메달2개 은메달1개)

 

그리고 지난해 2017년 2월 삿포로에서 동계 아시안 게임 크로스컨트리 스키종목에서도 역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메달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물론 2017~18시즌 김마그너스선수의 시즌 랭킹은 70위권으로 메달과는 거리가 먼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제 갓 성인이 된 마그너스선수는 나날이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서 깜짝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1인시위 이유는?

마그너스 선수에 대해 포스팅을 하면서 지난해 어머니 김주현씨가 '1인 시위'를 하였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과연 그 이유는? 바로 대한체육회의 부당한 징계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6월 김마그너스 엄마 김주현씨는 대한체육회건물 앞에서 ‘1인 의사 표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입은 흰 모시적삼에는 ‘불공정한 대한체육회로부터 지급되는 모든 수당, 포상금의 수령을 거부 한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는데요.

 

그녀가 시위를 하는 이유는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승마선수였던 '김동선 만취사건'에 대한 원칙 없고 형평성에 어긋난 징계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승마선수 김동선은 만취한 상태로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4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승마협회는 같은 사안을 두고 지난 3월 견책이라는 징계 유형 중 가장 가벼운 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크로스컨트리 남자 대표팀 선수 중 4명이 대회 기간 맥주를 마셨다는 이유로 실업 선수 2명에게 6개월, 대학 선수 2명에게는 4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으며 이들은 2017~18시즌 국가대표에서도 제외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아들과는 전혀상관이 없는 두 사건!! 하지만 김마그너스의 엄마는 아들이 사랑하여 선택한 모국 대한민국의 체육협회가의 부조리를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해도 대한체육회에서 주는 수당은 못 받겠다고 발언을 하였습니다.

노르웨이 유망주 였던 스키선수의 선택!! 과연 옳은 결정이었는지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 물론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며 가능하면 평창에서 메달을 건 김마그너스의 모습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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