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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미국에서는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공개적으로 자행될 정도로 굉장히 심하였습니다.

 

 

흑인들에게 기름을 넣어주지 않는 주유소도 있었고 일몰 후 백인의 흑인 공격이 자행되는 '일몰 마을'도 있었습니다.

 

 

또 1965년 미국의 한 유명 가수가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다 끔찍한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흑인차별!! 급기야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이 출간되기도 하였습니다.

 

 

 

흑인들의 생존지침서라 불리우는 '그린북'입니다.

 

 

그린북은 흑인 우편배달원이었던 '빅터 휴고 그린'이 1936년부터 1966년까지 제작한 로드 트립 가이드북으로 ‘흑인 운전자를 위한 그린 북(The Negro Motorist Green Book)’이 정식 명칭 입니다.

 

 

 

'빅터 휴고 그린'은 동료 흑인 집배원들에게 정보를 얻어 주마다 차별없이 흑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 레스토랑, 주유소 등을 소개했으며 자신의 이름에서 책제목을 따오면서 표지도 녹색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미주리,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주를 거쳐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에서 끝나는 총 길이 3천939㎞의 66번 국도를 타고 여행하는 흑인들은 이 책을 필독서로 여겼습니다.

 

 

1936년부터 미국에서 흑인 차별이 공식적으로 사라진 1966년까지 총 1만5천 권이 인쇄되었으며  1941년 판 그린 북은 2015년에 한 경매에서 2만2천 달러(약 2천486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린북을 소재로 한 영화 '그린북'도 있는데요. 2018 토론토국제영화제 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47개 영화제 30개 부문 석권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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