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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방송정보 입니다.

 

이번 주 배우 김영철이 찾아간 곳은 서울의 심장부로 지난 세월을 고요히 품고 있는 광화문 입니다.

 

 

‘임금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의미의 광화문에서 시작되는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스물두번째 여정, 김영철의 힘찬 발걸음을 옮겨간 곳은 바로 피맛골 이었습니다.

 

 

피맛골은 조선시대 서민들이 종로를 지나는 고관들의 말을 피해 다니던 길이라는 뜻으로 당시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말을 탄 고관들을 만나면 행차가 끝날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서민들은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뒤편 골목길로 다녔고 그래서 이 골목에는 그 때부터 선술집·국밥집·색주가 등이 생겨나며 수백년간 번창 했습니다.

 

 

노릇노릇 한 냄새에 김영철이 찾아간 곳은 어디?

 

 

상호: 이갈비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
지번: 서울 종로구 인사동 72

 

 

 

피맛골 이갈비는 무려 60년이나 된 집으로 보통 고갈비하면 고등어구이를 뜻하지만 이 집은 더 담백하고 고소한 이면수구이를 팔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 싸고 푸짐했던 이면수구이와 막걸리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대학생들과 동네 사람들의 회포를 풀기에 안성맞춤이었고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던 피맛골 이갈비

 

 

하지만 이제 피맛골 이갈비는 추억의 한편으로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곳이 되었습니다. 

 

지난 2008년, 당시 서울시가 피맛골이 포함된 청진동 일대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통과시키면서 피맛골은 점점 사라져 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이갈비를 비롯하여 몇몇 가게들만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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