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잡지 '타임'에서는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발표하는데요.
올해의 인물은 그 해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부정적인 영향도 포함)을 뽑는 것으로 대체로 개인인 한 명이 선정되거나 1982년 컴퓨터, 2006년의 '당신'처럼 불특정한 인물 혹은 인물이 아닌 것이 선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1년의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특정인물이 아닌 바로 '시위자'가 선정이 되었는데요. 2011년 유난히 전세계적인 시위가 많았던 탓에 'TIME'의 시위자의 선정은 전 세계의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2011년 타임지 올해의인물 후보 중에 사람이 아닌 개 즉 견공이 포함되었다?
바로 그리스 시위의 상징 견공 루카니코스(loukanikos)가 그 주인공 입니다.
2010년 그리스 아테네는 금융위기로 인한 정부의 실업과 복지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시위로 들끓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시위대 사이로 잡종견 한마리가 돌아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위가 일어나는 현장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잡종견은 언제나 시위대 편 이었고 시위대와 함께 최루탄가스를 마시며 선봉에 서서 진압경찰들을 향해 맹렬하게 짖어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위대들은 이 견공에게 '소세지'라는 뜻의 루카니코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의 사진이 전세계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명실공히 그리스 시위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가 시위대 선봉에서 경찰을 향해 짖는 사진은 그리스 시위의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고
그의 이름을 딴 단체(루카니코스의 친구들-긴축정책을 실시한 관리의 집을 습격한 괴한들의 단체명)가 생겨나는 등 영향력 있는 견공으로 떠올랐습니다.
루카니코스는 2012년 유로존 위기가 어느정도 진정되었던 이후부터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에테네에 거주하는 한가정에 입양되어 치료를 받다가 (최루탄 가스를 너무 많이 마셨고 진압경찰의 발길질에 많이 약해져 있었다고 합니다.)
2014년 5월 1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스 시위의 상징이었던 ‘견공’ 루카니코스의 죽음은 대서특필되었고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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