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 포스팅은 "한국인의밥상-보은" 편 방송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역 대표 음식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음식문화 등을 아름다운 영상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매주 한편의 '푸드멘터리'로 꾸며내는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이번 주에는 마음 담은 한 그릇, 충북 보은의 밥상이 소개가 됩니다.

 

 

 

보령 무창포항 최연소 귀어 부부의 든든한 조력자들

 

서해에 기대어 있는 보령은 청년 귀어 1번지이다. 그중 무창포항에서 가장 어린 지선아 씨(35)는 서울에서 청소년지도사로 일하다 무창포가 고향인 남편을 만나 귀어했다.

 

 

처음에는 남편도 귀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 게 더 많았다는데, 이 초보 어부들을 이끌어준 건 어촌계 식구들이었다. 함께 조업을 나가며 낚시를 가르쳐주고 기반을 잡도록 도와준 고마운 이웃들이다.

 

어느덧 어부의 아내가 된 지 8년. 지금은 친정엄마와 남동생까지 귀어해 함께 살고 있다.

 

이제 선아씨는 대광어도 거뜬히 잡는 강태공이 되었다.

 

어촌계 식구들에게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해 늘 밥상을 대접하고 싶었다는 그녀. 오늘 푸짐한 상차림을 준비할 예정이다.

 

제철을 맞은 개량조개, 우럭, 개불, 낙지 등 해산물로 가득한 보령의 봄 바다! 갓 잡은 광어는 회로 썰고 개량조개는 살짝 데쳐 살을 바른다.

 

여기에 향긋한 미나리를 더해 버무리면 봄철 입맛 살리기에 으뜸인 초무침이 완성된다. 무창포의 최연소 어부, 선아씨가 차린 고마움 담은 밥상을 맛본다.

 

● 보령 해산물 소개된 곳
-  무창포 총각피싱 010.2712.0804

 

 

 

함께라서 더 좋아! 부여 토마토 가족의 만찬

 

금강이 흐르는 부여는 토지가 비옥해 농작물이 잘 자라기로 유명하다.

 

 

특히 특산품인 토마토는 요즘 제철을 맞아 과실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이곳에는 3년 전 귀농한 토마토 가족이 있다.

 

공학도였던 큰아들과 체대를 다니던 작은아들이 돌연 농사에 뛰어들었기 때문! 덕분에 농사를 모르던 부모님도 하나씩 배우며 농장을 일궈가고 있다.

 

농장 주인은 토마토를 전공한 막내아들 김은태씨(30)! 농사가 힘들고 고된 길이지만, 기꺼이 함께해 주는 가족들이 있어 더 힘이 난다고. 토마토 수확이 한창인 농장에서 서로를 위한 특별한 만찬을 준비했다.

 

채소인 토마토는 다양한 음식에 넣어 먹어도 잘 어울린다.

 

먼저 막내아들이 토마토를 활용해 김치를 만든다. 새우액젓과 고춧가루, 부추를 넣어 버무린 ‘토마토김치’는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 여기 큰아들이 손을 거든다.

 

토마토를 으깨서 끓이면 만능 토마토소스가 완성되는데, 묵은지 돼지고기찜에 넣으면 매운맛은 줄고 감칠맛이 올라간다고 한다.

 

보고 있던 할머님은 손주들이 어린 시절부터 가장 좋아하던 음식을 선보일 참. 다진 토마토와 채소를 볶다가 달걀과 밥을 넣어 만드는 ‘토마토볶음밥’은 가족들에게 그리움을 불러온다.

 

● 부여 토마토 소개된 곳
- 꿈꾸는 토마토 010.5342.8940

 

 

 

투병 생활을 함께 견뎌준 아내와 장모님에게 차리는 선물 같은 밥상

 

태안군 이원면의 한 농장에는 닭과 소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8년 전 귀농한 김성한, 이심씨(42)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항생제 없이 자연 그대로 동물을 키우는 동물복지형 농장. 이들이 이렇게 먹거리에 신경을 쓰게 된 이유는 10년 전, 남편 성한씨가 난치성 질환인 크론병 진단을 받고 난 후부터였다.

 

소화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크론병의 원인 중 하나는 식생활, 때문에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게 된 부부는 직접 바른 먹거리를 만들고자 귀농을 결정했다.

 

농장 운영을 해 본 적 없던 부부가 시행착오를 겪던 힘든 시절. 옆에서 응원해준 건 장모님과 장인어른이었다. 1년 전부터는 당진에서 짓던 논농사까지 정리하고 농장 일을 도와주기 위해 이주했다는데. 이제 건강을 되찾은 성한씨가 위가 장모님을 위해 씨암탉을 잡았다.

 

닭은 한번 삶아 살만 바르고 자극적이지 않게 양념해서 푹 끓이면 ‘순살닭볶음탕’ 완성! 여기에 성한씨 비장의 음식인 짜장면을 곁들인다.

 

귀농 전 투병 생활을 하며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도맡았던 덕에 요리도 곧잘 하게 되었다는데. 외식이 힘들어 집에서 자주 해 먹던 짜장면이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이 되었다.

 

장모님이 제철 맞은 쑥으로 반죽한 쑥면을 곁들여 향긋함을 더했다.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기면서 태산 같은 부모님의 은혜를 더 깊이 느끼게 됐다는 성한씨.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가족들을 위해 만든 보은 밥상을 만나 본다.

 

● 태안 닭고기 소개된 곳
- 심다누팜 010.9115.417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