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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에 소개된 청등도는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청정지역 중 하나로 진도군에 속하였으며 푸른나무가 많고 전체적인 섬의 모양이 등처럼 생겨 ‘청등섬’이라고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청등도는 난대림이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어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하는 섬으로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청등도는 1706년 김해 김씨 김안남의 9대조가 섬에 들어와 정착한 후 경주 최씨, 한양 조씨, 전주 이씨 등이 이주하여 살았다고 전해지며 1973년에는 29가구 175명의 사람이 산 적도 있으나 지금은 28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청등도 주민들은 목포에서 대부분 겨울을 지내고 봄에 다시 섬으로 들어오는데요. 주로 낭장망 어업과 바다의 해초채취와 밭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등도는 자연산 돌미역과 멸치로 유명한데 이 곳의 미역은 '진도 곽'이라 불리우며 쫄깃쫄깃하면서도 달콤하기까지 하며

청등도 미역으로 국을 끓이면 검푸른 줄기의 빛깔이 되살아나 먹음직스럽고 산모들의 산후 원기회복용으로 그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맛본 사람들은 가격이 비싸도 청등도 미역만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청등도미역의 가격은 1각(50인 분량)에 6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근 해역은 돔, 장어, 민어 등이 잘 잡히는 바다낚시터로 유명해 연일 낚시꾼의 행렬이 끊이질 않습니다.

언제든 싱싱한 따개비와 거북손,군소를 얻을 수 있는 청등도의 밥상에는 실하게 살이 오른 농어 살을 발라 청등도 미역과 푹 고아낸 농어미역국, 따개비 삶은 물에 된장을 풀어 끓여낸 따개비 된장국, 거북손 초무침과 군부 무침까지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한여름의 뜨거운 바다와 맹렬한 파도가 만들어낸 청등도의 밥상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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